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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민경욱(인천 연수을) 전 의원과 김소연(대전 유성을) 변호사를 포함해 24명의 원외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당무감사위원회 하위 30% 점수를 받은 원외 당협위원장 49명 목록을 놓고 회의를 거듭한 결과 모두 24개의 원외 당원협의회에 대한 사퇴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원외 당협위원장 138명 중 49명(36%)에 대한 교체를 권고했다. 이 중 이날 24명(17%)을 바뀌기로 최종 결정한 것. 지역별 교체 대상은 경기 12곳, 전남 3곳, 전북 2곳, 인천·광주·대전·세종·충북·충남·제주 각 1곳이다. 김진태 전 의원, 전희경 전 의원 등은 교체하기로 않기로 했다. 교체 대상으로 지목됐던 11곳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 같은 결과 발표에 민 전 의원과 김 변호사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 전 의원은 “신문에 난 걸 보면 제가 4.15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미국의 부정선거 시위 현장에 나간 게 문제라고 썼다. 야당이 부정선거 얘기를 안 하면 누가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당무감사 결과 성적이 하위 30%이거나 잦은 출마로 피로감을 주는 사람들을 잘랐다고 한다”며 “저는 당무감사 결과 두 팀으로부터 상중하 중에 각각 중을 받았으니 하위 30%는 아니고, 두 번 출마했을 뿐이니 피로감을 주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당권행보’를 시작한다”며 “저에게는 ‘당협위원장’이라는 그릇이 너무 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원외위원장들에게 통보나 고지 한 마디 없이 언론에 발표부터 하는 싸가지 없는 중앙당 관행을 제일 먼저 뜯어고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