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 ‘소규모육가공연구회’가 만든 수제 햄 500kg을 전북광역푸드뱅크(먹거리나눔터)에 기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라북도 사회복지협의회 전북광역푸드뱅크는 기탁 받은 수제 햄을 전주시 기초푸드뱅크를 통해 전주시 지역아동센터 등 35개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소규모육가공연구회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식육가공기술을 배우는 모임이다. 연구회 회원들은 국가기관으로부터 무상으로 배운 식육가공 기술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7년부터 축산물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지침에 따라 회원들이 직접 구매한 돼지고기로 국립축산과학원 직원들이 햄을 만들어, 나눔 행사에 동참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소규모육가공연구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규모육가공연구회 황미자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지역주민들과 나눌 수 있어 뿌듯하고, 내년엔 더 좋은 제품을 기부할 수 있도록 배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축산 분야의 농촌 융복합산업(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 소규모육가공연구회를 창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돼지 농장주와 육가공체험장‧식육가공업‧식육즉석판매가공업체 대표 등 총 30명이 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