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할머니 전북지역 182명 활동, 내년 신규모집도 병행… 미래 세대 조기교육과 함께 노년 세대의 사회 참여 유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어릴 적 옛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와 따뜻한 추억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전라북도는 오는 2021년도에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활동인원을 늘리고, 새롭게 선발해 확대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는 만 56세~80세의 여성 어르신을 유아 교육기관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파견해, 유아들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처음 시작한 이야기할머니는 미래세대의 조기 인성교육과 노년 세대의 사회 참여를 통한 자아실현, 전통문화의 세대 간 전승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까지 12기 선발을 완료했으며, 신규로 선발된 이야기할머니는 1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 교육기관에서 이야기 구연 활동을 하게 된다. 오는 2021년 도내에서 활동하게 될 이야기할머니는 총 182명으로, 전년도 159명보다 23명의 활동 인원이 늘었다.
아울러 전북도는 2021년에도 도내 이야기할머니를 새롭게 선발할 예정으로, 13기 이야기할머니에 도전을 원하는 어르신은 1월 중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누리집에서 공고를 확인해,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대상은 만 56세~74세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 구연에 필요한 기본적 소양만 있으면 학력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든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이야기할머니 교육과 활동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대면 방식과 동영상을 활용한 비대면방식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활동 역시 어르신과 유아들의 감염에 최대한 주의해 진행할 방침이다. 신규선발이나 파견신청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누리집이나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대표전화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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