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용균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안심식당 운영 평가’에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
안심식당 지정·홍보·예산집행 등을 기준으로 전국 225개 시·군·구의 지난해 사업을 평가한 농림부는, 최근 그 결과를 발표하며 광산구가 97점으로 전국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병 사태 속에서 광산구 추진한 식문화 개선 정책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음식문화개선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광산구는, 이번 수상으로 2020년 식문화 개선 우수기관 2관왕에 오른 셈이다.
광산구는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로 불안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산안심식당 서약업소’ 제도를 실시했다.
이는 음식점 영업주가 5가지 감염병 예방 활동인 △매일 소독 △마스크 착용 △개인접시 제공 △위생적 수저관리 △손소독제 비치를 먼저 서약하고 실천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말까지 광산안심식당 서약업소는 230여 개고, 현재 꾸준히 서약업소가 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감염병에 취약한 음식문화를 개선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광산안심식당은 행정의 제안과 음식점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제도다”며 “광산안심식당 서약운동에 더 많은 업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