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2021년 신축년 젖소 개량을 이끌어 나갈 보증씨수소 2마리를 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젖소 보증씨수소의 선발과 정액생산·공급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국가 젖소개량 지원 사업으로, 이번에 선발한 젖소 보증씨수소는 ‘싼타페(H-601)’와 ‘싸이몬(H-617)’이다.
보증씨수소 ‘싼타페’와 ‘싸이몬’은 우유 생산 유전능력(유지방량, 유단백량, 우유 안 체세포 수)과 체형을 점수로 매겨 추정한 유전능력을 종합해 산출한 ‘종합유전능력(KTPI)’이 우수했다.
특히 ‘싼타페’는 지제(발굽)의 유전능력이 우수했고, ‘싸이몬’은 유지방 생산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싼타페’와 ‘싸이몬’은 지난 2020년 상반기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로또(H-607)’, ‘히어로(H-623)’, ‘선샤인(H-624)’과 함께 우리나라 젖소의 능력을 개량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의 유전능력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새롭게 개편된 ‘똑똑한 농장 축사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며 “축사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농가 개량목표에 알맞은 송아지를 얻기 위한 교배계획 관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 뽑은 젖소 보증씨수소의 정액 가격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에서 결정한다. 올해 1월∼2월에 생산된 정액은 3월부터 농협경제지주 가축개량원을 통해 젖소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