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신임대표 첫 공식 무대…5년 연속 JP모건 ‘메인 트랙’ 발표
향후 10년 간 생산 규모·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동시 확대
“바이오시밀러 부문 우위 선점하며 파이프라인 확대해 나갈 것”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존림 대표는 13일(현지시간) 향후 10년 비전을 공개하며 “지난 10년 간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데 집중했다면, 다가 올 10년은 생산 규모·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으로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메인 트랙’에서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섹션은 존림 신임대표의 첫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업계 전반이 관심을 갖은 자리였다.
이날 존 림 사장은 핵심 사업 부문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현재 산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로 제2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R&D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보스턴·유럽·중국 등에도 순차적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CMO 해외 생산 공장 확보도 검토해 사업 무대를 넓힌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새 플랫폼 기술 투자도 본격 검토 중이다.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존림 대표는 지난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CMO 부문에선 연간 누적 1조850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CDO 사업 역시 수주 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연간 수행 가능한 프로젝트 역량은 대폭 확대됐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본격 가동 목표인 4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조기 수주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CDMO 수요에 대응해 4공장 조기 수주에 집중한다. 본격 가동 전 수주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우위를 이어가는 한편,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규 질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