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하수봉 기자] 김포시(시장 정하영)의 지난해 말 인구는 473,970명으로 외국인 19,042명을 포함하면 493,012명에 이른다.
최근 한달간 인구 증가 수는 4,630명으로 전국 1위다.
이런 추세에 따라 시는 2035년 도시기본계획 상 인구를 76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는 빠른 도시 성장세에 맞춰 문화, 복지, 경제 등 각 분야 인프라 구축과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정 시장은 “향후 3년은 김포시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주요 사업들이 조기에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시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3년간 이뤄질 김포시의 각종 사업을 살펴봤다.
◇한강하구 수변공간, 60여년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시는 금년 5월부터 한강변 철책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철거구간은 일산대교(걸포동)에서 전류포구(하성면) 8.1㎞와 안암도유수지(양촌읍 학운리)에서 초지대교 구간 5.8㎞다. 이 구간 철거는 오는 10월경 완료될 예정이다.
소송으로 철책 제거사업이 지연중인 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은 소송완료 시기에 맞춰 육군17사단과 합의각서 변경 체결 후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송 진행중인 구간을 포함해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전쟁 이후 한강변 등에 설치된 60여㎞ 구간의 철책 중 40%에 이르는 23㎞ 구간이 제거된다.
김포의 지속성장 기반이 될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과 풍무역세권 개발사업도 본격 시작된다. 시네폴리스는 지난해 12월말 착공에 들어갔다. 2024년까지 조성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네폴리스 건립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예측됐다.
김포도시철도 이용수요 확보를 위한 배후단지로 조성중인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은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중으로 시는 금년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준공년도는 2024년이다.
대곶면 주민들의 숙원인 대곶문화복지센터도 오는 5월경 공사에 들어간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완공은 2023년 예정이다.
정 시장의 공약인「1읍면 1생활체육시설 건립」에 따라 운양동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관이 들어선다. 2월 설계가 끝나면 5월경 착공에 들어간다.
이 외에도 양촌읍 양곡복합형생활체육시설과 양촌파크골프장, 학운체육문화센터와 풍무체육문화센터 공사가 금년도에 시작될 예정이다.
사우동과 구래동 상가지역의 심각했던 주차난도 해소될 전망이다. 사우동에 5층 규모 160면의 자주식 공영주차장과 구래동에 11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각각 금년도 상․하반기에 시작돼 내년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인구수에 비해 도서관이 부족했던 한강신도시 운양동에 건립될 운양도서관은 금년말 착공 예정으로 2023년 개관된다.
◇2022년 이후 종합운동장, 청소년수련관 등 건립 차질없이 준비중
사우종합운동장 부지 개발로 인한 북부권 일원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2년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023년부터 토지 보상 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시는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으로 시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함께 김포 북부권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육시설이 부족한 한강신도시 장기동에 신고창 체육센터가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금년도에 설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2023년 완공된다.
청소년수련관과 제2통합사회복지관도 2023년 착공예정이다. 수련관은 장기동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금년도에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신도시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욕구 충족을 위한 제2통합사회복지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비전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건강증진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년도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가 끝나면 내년도 설계를 진행한다. 복지관은 2026년 준공예정이다.
이 외에도 하성면 전류리~원산리 간 시도12호선 확포장공사와 영사정하이패스 건설사업은 22년도에, 애기봉~태산패밀리파크간 도로 개설사업은 23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금년도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개관 등 굵직한 사업 마무리 예정
수도권 서북단 접경지역의 ‘애기봉’에 오는 9월 평화생태공원이 문을 연다. 155m 높이의 이곳엔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고려왕조 수도인 개성 문화유적지의 가상 체험 시설 등이 들어선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전망대와 전시관으로 구성되며, 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3층, 넓이 2,215㎡ 규모로, 전망시설과 안보교육실 등으로 구성된다. 영상관 및 전시실 등을 갖춘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넓이 4,404㎡ 규모다.
마산도서관도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김포의 7번째 공공도서관으로, '여행'을 테마로 한 특화도서관으로 운영된다.
고촌정수장 확장공사도 올해말 마무리된다. 현재 공정률은 50%다. 공사 완료로 보다 안정적인 수도공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유휴 및 폐 공간을 문화적으로 재생해 지역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접경지역 문예창고 조성사업은 금년도 상반기중에, 운양환승센터와 율생체육공원, 구래동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등은 하반기중 완료될 예정이다.
도시의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인 2035 김포도시기본계획도 금년중에 경기도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계획에는 인구 76만 명의 대도시 도약을 준비하는 한편, 지역 간 격차 해소와 ‘경기도 서북부 평화교류 중심도시’로서의 성장 기반 마련 방안 등이 포함됐다.
정 시장은 “지속성장과 발전을 위한 굵직굵직한 기반시설 등이 향후 3년을 전후로 완료될 것”이라며 “교통, 경제, 교육, 환경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행복도시 김포를 만들 수 있도록 금년도 각종 사업의 성과 도출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