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 군산교회 담임 목사 김진곤
[매일일보] “더 강한자”
구약성경 창세기의 말씀은 이렇게 시작된다.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말씀했다.
그런데 이제 막 창세를 시작했는데 2절엔,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위에 있고~라고 기록되어있다. 왜 하나님이 창조하신 땅이 아름답지가 않고 혼돈하고 공허하며 깊은 흑암 가운데 있게 되었는가? 그것은 어두움이 땅을 정복했고 혼돈이 땅을 정복했고 흑암이 땅을 정복했기 때문이다. 땅이 혼돈과 공허와 흑암에게 정복을 당했을 때 땅에게 무슨 소망이 있었겠는가? 땅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었겠는가?
하나님이 말씀하신 땅은 바로 우리의 마음의 세계를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이지만 창3장을 거치면서 인간의 마음이 죄의 유혹으로 말미암아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 가운데 갇히게 된 것이다.
이은경이란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은 굿뉴스코를 통해 1년간 해외봉사를 나가기 전까지 거의 정신병자 수준의 삶을 살았다. 길을 걸어가면 뒤에서 누가 칼로 자신을 찌를 것 같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차가 와서 받을 것 같고 잠을 자면 누가와서 자신을 성폭행 할 것 같고...아무도 자신을 헤칠 자가 없는데도 혼자 그런 생각 속에 살면서 몇 번이고 자살의 문턱을 오르내리는 비참한 삶을 살아야만 했다.
집안에만 오래 있으니까 어머니의 권유로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가게 되었고 머리를 하면서 그 미용실 원장님의 밝은 대화에 어쩔수 없이 대화가 오가게 되었다.
“은경아 마음의 이야기를 해봐”
“마음의 이야기를 하라고요?...미친년이라고 할걸요?”
“은경아 방안이 어두울 땐 스위치를 켜면 되잖아? 그런데 마음이 어두울 땐 어떻게 해야 될까?“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