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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경찰청이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대 범죄 등 대면범죄는 줄고, 경제와 사이버 관련 범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전북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전체 47,469건으로 전년에 비해 1.6%(-783건)로 소폭 감소했고, 검거율은 85%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강력범죄를 포함한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는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2.5%(377건)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감소하면서 빈집털이 등 침입절도가 35.8% 줄었다.
교통사고도 전년 대비 14.5% 감소(-1,110건)했다.
경찰은 코로나 19로 인한 3.4% 가량 차량이동이 줄고, 민식이법 시행에 따른 처벌법규 강화 및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개선 등이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사기·횡령·배임 등 경제 범죄는 전체적으로 14.8%(1,604건) 증가했고, 사이버 범죄 역시 전년대비 17.2%(842건) 늘었다.
전북경찰은 지난해 팬데믹을 일으킨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범죄 발생 유형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코로나 19로 변화된 일상에서 도민들이 위와 같은 범죄 변화를 이해하고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찰에서도 각종 범죄의 특성에 맞는 범죄 예방과 검거 활동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