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화재예방 말보단 예방수칙 실천으로
상태바
[기고] 겨울철 화재예방 말보단 예방수칙 실천으로
  • 윤성수 기자
  • 승인 2021.01.27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병운 장흥소방서장
사진=문병운 장흥소방서장
사진=문병운 장흥소방서장
[매일일보] 올 겨울 지속적인 한파와 대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가정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해마다 소방서에선 화재가 빈발하는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화재사고 없는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화재 예방 분위기 조성과 화재위험 취약대상을 중점관리하는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난방용품으로 사용하는 전기히터, 전기장판, 화목보일러는 추운 날씨에 우리에게 따듯함을 주지만, 화재예방에 있어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난방용품은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조그만 부주의에도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으며,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서의 화재예방대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화재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화재예방 요령을 실천하는 것이다. 실제로 화재의 원인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겨울철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간단하지만 그 중요성 만큼은 가볍지 않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화재예방법을 몇가지 제시해 봅니다. 
겨울철 3대 겨울용품중 하나인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난방용품의 전선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선의 합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이 쉽게 쌓이고 배출이 잘 되지 않는 라텍스 소재 침구는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기제품 사용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멀티콘센트는 콘센트에 전기기구가 연결될 때마다 콘센트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어발식 전기콘센트 사용은 피해야 한다. 주택 난방시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화목보일러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이지만 부주의 사용으로 인한 주택화재 또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화목보일러에 의한 화재위험요인으로는 연료투입구, 연통 또는 굴뚝 끝에서 불티가 비산되어 주변의 땔나무, 지붕 등의 가연물에 착화되거나, 타고 남은 재가 방치 상태에서 불티가 날려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화목보일러 주변에는 나무 부스러기, 장작 등 가연성 물질은 방치하지 말아야 하며, 연료를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또한 나무연료 투입 후 투입구를 꼭 닫도록 하며,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초기화재에 대비하도록 한다.  화재는 예방만이 최선이다. 조그만 불티도 대형화재로 번져 우리들의 소중한 모든 것을 태워버릴 수 있는 만큼, 주변의 작은 부주의도 살피고 화재예방수칙을 실천하여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내도록 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