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어 두 번째" 미일동맹 과시한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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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어 두 번째" 미일동맹 과시한 日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1.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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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블링컨과 북핵문제 시급 공감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외교사령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동맹국 외교수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동맹 복원에 시동을 걸었다. 블링컨 장관은 캐나다, 일본, 한국 순으로 전화를 걸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바이든 당시 대통령 당선인 통화에 이어 국가안보보좌관, 국방장관, 국무장관까지 모두 일본에 먼저 전화를 걸었다. 일본은 이를 외교적 성과로 과시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부터 약 30분 동안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블링컨 장관이 첫 전화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회담에서 미일 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여러 가지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은 "두 장관이 중국이나 북한, 한국 등 지역 정세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일미 양국뿐만 아니라 호주, 인도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협력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테기 외무상은 회담 뒤 기자단에게 캐나다에 이어 두번째 전화통화라며 "바이든 정부가 일미 동맹을 중시하고 있는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미국을 직접 방문해 외무장관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에 이어 강경화 외교장관이 블링컨의 전화를 받아 북핵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이 약 30분에 걸쳐 "한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사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 "(두 장관이) 북핵 문제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시급히 다루어져야 할 문제라는 데 공감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 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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