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2024년 4개분야 24개 사업 4600억 원 사업 추진… 오는204년까지 110개 기업유치, 5596명 고용 창출 등 목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에서 탄소섬유 등을 활용한 소재·부품·장비 등을 만들어낼 기업들이 특화돼 육성될 수 있는 단지가 선정 의결됐다. 이로써 전북도가 관련기업 유치 등을 통해 특화단지를 탄소산업 혁신생태계의 중심으로 가치체계를 형성하는 ‘탄소산업의 메카 C-Novation Park’로 조성하려는 계획이 더욱 가시권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의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6일 전라북도 탄소를 포함해 전국 5개의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정부가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를 극복하고 국내 소재, 부품 및 장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당초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전북(탄소), 경기(반도체), 충남(디스플레이), 충북(이차전지), 경남(첨단기계) 등 5개가 예비선정된 뒤,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이날 최종 선정 의결됐다.
이번에 선정 의결된 탄소 특화단지 대상지는 전주의 친환경첨단복합산단과 현재 조성중인 탄소국가산단이다. 친환경첨단복합산단에는 효성, 비나텍과 같은 탄소관련 기업들이 30여개 입주해 있는 데다, 현재 조성 중인 탄소국가산단에도 57개 기업들이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어 특화단지 선정에 따른 관련 기업들의 추가 이전이나 창업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두 산단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융합기술원, KIST 전북분원과 같은 연구기관을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탄소관련 기업들의 지원과 집적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있다. 또한 전주 탄소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탄소소재는 익산산단에 위치해 있는 건설·기계·뿌리기업, 군산·완주 산단에 있는 자동차기업, 새만금산단의 에너지 관련 기업에 활용됨으로써 전북도 내 주된 산업단지들과도 동반성장이 기대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