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테슬라 보는 명암 엇갈려…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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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테슬라 보는 명암 엇갈려… 개선 필요
  •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및 대림대 교수
  • 승인 2021.01.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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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및 대림대 교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및 대림대 교수
테슬라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글로벌 제작사 5개가 모여야 테슬라 주가와 견줄 수 있을 정도이다. 지난 2019년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더욱 우러러보는 존재가 된 기업이다. 그 만큼 테슬라 일거수, 일투족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정도이고 매년 개최되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는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3는 약 1만2000대 정도가 판매되면서 국내 시장을 섭렵하여 상당수의 전기차 보조금을 휩쓸어갔다. 이러다보니 국민의 혈세가 국내 기업이 아닌 해외 수입차에 모두 몰린다하여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지원은 올 2021년도에서는 6000만~9000만원을 기준으로 정부에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정책이 나오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혁신적이고 앞을 미리 내다보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동전의 어두운 부분도 최근 많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비밀로 뭉쳐있는 기업도 아니면서 소비자를 위한 정보 공개에 대한 노출이 매우 적어서 부적절한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미디어를 활용하고 대처하기보다는 아예 나서지 않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작년 모델X 라는 고급 SUV 차량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경우도 매우 아쉽다고 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 특수성이 있어서 뒷  문이 위로 열리는 팰컨 도어와 손잡이가 숨어들어가는 매립형 히든 도어손잡이는 사고 후 소방대원들의 구조를 늦추어 상당한 위협이 되었기 때문이다.  작년 판매된 테슬라 차량이 많은 만큼 정비센터의 구축도 중요하나 현재 상당수가 부족하여 애로사항이 크다는 문제점도 크게 노출되고 있다. 판매만 늘리고 그 다음은 먹튀가 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진정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테슬라는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딜러 없는 직구형태의 의미도 부여할 수 있으나 그 이득이 소비자에게 가는 것이 아닌 단지 기업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것에 활용된다면 도리어 딜러에 의한 일자리 창출과 자동차 문화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 기반을 두지 않는 만큼 딜러도 없고 대리점도 절대 부족하여 국내 경기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본사의 생각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어도 소비자 배려와 알리고자 하는 노력은 기본이고 성의를 다하지 않는다면 굳이 국내에서 사업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자세를 배우지 못한 각종 수입 제품이 국내에서 개선될 수 있는 자세가 되도록 국민 자신은 물론 관련 소비자 단체도 확실하게 경고하고 바르게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적극적인 조치와 바뀐 자세를 촉구한다. 정부도 관심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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