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이번 설 연휴 동안 코로나19 재유행으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청정 전북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특별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는 ‘설 명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지속 시행과 함께 ‘고향방문 자제’를 기본원칙으로, △특별방역 △안전예방 △민생·경제 △홍보·점검 등 4대 전략 14개 추진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전북도는 설 명절 기간 중 무증상 및 경로 미확인 확진자의 전파감염과 가족단위 확산위험이 매우 높다고 보고,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대책과 함께 도민의 안전을 전제로 한 민생경제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설 연휴 동안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하고, 한층 더 강화된 생활방역 수칙과 방역점검을 마련해 시행한다.
설 명절동안 도민들은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동할 때는 가능한 개인차량 이용을 권장하고, 전북도는 휴게소, 고향집 등 이동하는 장소와 동선에 따라 지켜야 할 명절 맞춤형 생활방역 수칙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감염확산 위험이 높은 유흥주점, 방문판매, 음식점 등 중점관리시설 23개 업종과 종교시설, 그 외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도·시군 합동으로 방역수칙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무관용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 및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터미널, 철도역 등 시설이용자 밀집지역에는 승·하차객 동선분리, 휴게소 한줄앉기, 휴게소 혼잡안내 시스템 운영 등이 이뤄지며, 이용자가 밀집되는 전통시장, 백화점, 슈퍼 등 유통매장은 시음·시식 금지, 손소독제 비치, 방문객 마스크 쓰기와 같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사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 복지관, 경로당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9913개)은 휴관·휴원 조치하고,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등은 외부인 출입 및 대면 면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명절연휴기간 종교시설(5198개)에 대해서도 좌석수 인원제한, 행사 및 음식제공 금지, 성가대 금지, 마스크 착용 및 간격(2m) 유지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전북도는 차질없는 방역관리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별진료소(28개소), 응급진료상황실, 응급의료센터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해, 차질없는 의료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고향방문 귀성객과 축산관계자에 의한 AI,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책상황실(24개소) 운영, 철새도래지 및 농장소독(매일), 가금 사육농장 전담관(1인1농장) 지정 등의 방역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설명절 대비 종합상황실(7개반 180명), 24시간 재난상황실(5명) 등 비상근무를 강화해 만약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 속에서 도민의 안전을 전제로 한 소상공인, 소외계층 등 민생경제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3차 재난지원금을 지난 1월 11일부터 신속지급해 1월말까지 91%의 지급율을 보이고 있고, 금일부터 추가 확인 지급에 들어간다.
또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긴급경영안전자금도 차질없이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도내 법인택시기사 2500명에게 지급하는 ‘2차 일반택시기사 긴급고용안정 지원금’(50만 원)은 오는 2일 이전까지 시군에 예산교부를 완료해, 설 전에 최대한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저소득세대와 사회복지시설에는 2만9600만 원을 지원하고, 복지시설 205개소에 ‘정(精) 꾸러미’ 보내기 등 비대면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나눔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지역농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제수용품 중심으로 ‘설맞이 농특산물 드라이브스루 특판행사’를 열고, 지역 우수상품 온라인 마케팅도 운영한다. 안전한 장보기를 추진하기 위해 설 명절 방역물품(소독약 870개)을 전통시장에 긴급지원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판매(개인 10%, 단체 5%)와 가족대표 장보기 등 전통시장 이용 분산 운영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안전한 장보기를 권장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교통수단 증회 운영, 문화체육관광시설 사전예약제 등을 통해 사람의 밀집을 분산시키는 사회적 거리 두기 안전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도내 26개 봉안시설은 사전예약제를 운영해 동선분리를 통한 추모객 접촉 최소화, 휴게실 폐쇄, 실내 음식물 섭취금지 등 실내 봉안시설에 대한 방역과 방문객 접촉을 최소화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좌석을 띄워앉게 배정하도록 고속버스는 1일 35대, 시외버스는 1일 10대를 늘려서 운행하고, 철도는 5일(2월 10일~14일) 동안 48회를 늘려 귀성객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한편 도민·귀성객의 쉴 공간 제공을 위해, 방역수칙을 강화한 문화체육관광시설을 제한적으로 개방·운영한다. 개방되는 시설은 박물관, 미술관, 스마트도서관 등 총166개소이며 홈페이지, 전화 등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아 시간별 이용인원을 10명~20명 이내로 제한해 시행한다.
또한 설 명절대비 재난 취약시설 101개소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요양병원 등 코로나19 관련시설 412개소에 대해서도 긴급 화재안전 및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대형마트, 운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257개소를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사회취약계층 사랑의 손길 나눔행사’를 통해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생활쓰레기 특별 수거 등 환경정비도 추진한다. 쾌적하고 깨끗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연휴기간 기동 청소반 및 상황반을 운영해 생활쓰레기를 중점 수거하고, 쓰레기 무단투기와 과대포장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설 전부터 모든 도민이 고향방문 자제와 특별 방역대책에 동참하도록 방역 메시지를 강력하게 지속 홍보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북도민회 임원 및 향우에게 지역별 도민회의 SNS를 통해 서한문을 전달해 “다가오는 설에도 고향가는 발길을 멈추고, 코로나 없는 전북에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설 2주전부터 전북도 홈페이지,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전광판 등을 통해 건강한 설을 보내기 위한 생활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코로나19 홈페이지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시군과 유관기관, 단체 등과 협조해 도내 유원지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방역수칙과 이동자제를 호소하는 플래카드 등을 게첨해, 설 연휴 방역준수를 전방위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5인이상 모임금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하는 것만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며, 이번 설 명절은 자신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말하며 “전북도는 도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한 민생정책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