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소방서 진도119안전센터 소방사 박보권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매년 건설현장이나 공사현장에서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는 화재사고!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에는 용접을 하다가 작은 용접 불티로 인해 건물이 전소되고 큰화재로 발생하는 등 더욱 위험한 시기로 불티로 인한 화재 예방대책과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내용을 숙지해서 화재사고를 예방해야한다.
용접, 용단 시 다량의 불티가 발생하는데 이 불티는 1,600℃∼3,000℃ 정도의 고온체 이다. 문제는 이 불티들이 비산, 즉 날아서 흩어지면서 단열재(가연물)에 도달하게 되면 점화원 역할을 하게 되고 산소공급과 온도 상승으로 인해 화재를 발생하게 되는데 위험 요소들로는 용접‧그라인딩‧절단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에 의한 화재, 전기 기계‧기구의 단락 등으로 인한 화재, 난방기구 및 전열기구 과열로 인한 화재 등이 있다.
이런 화재가 폭발사고까지 이어져 수많은 사상자에 이르는 결과까지초래 할수 있으니 용접을 하는 일은 여러 가지로 주의 할 점을 알아보자.
첫째, 용접 용단을 할때에 발생하는 빛은 맨 눈으로 짧은 시간 보았더라도 눈이 아프기도 하고 매우 강한 불빛은 쇠물을 녹아내릴 고온의 열기를 만들어 용접시에는 매우 주의를 요하는 작업이니 용접작업을 하기 전에는 용접 앞치마, 용접장갑, 용접마스크 개인안전장구를 꼭 착용하자.
둘째, 반드시 소화기를 주변에 가까운 곳에 비치해 놓고 작업을 해야 하고 용접을 하는 반경 10미터 안에 목재,종이,플라스틱,헝겁,장갑 등 즉 인화성물질이 있으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세밀하게 주변의 환경을 점검해야 한다. 아무리 용접불꽃의 불티가 날아가더라도 인화정 물질이 없다면 화재 발생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잔류가스 정체 위험장소에서 배관용접 및 절단 작업시에는 환기 팬을 가동하여 가스가 배출될수 있도록 하자. 환기가 되지 않은 곳에서 만약 폭발성 가스가 잔류 되어 있을 경우 불티로 인한 폭발로 인해 대형사고로 번질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설마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나겠어”, “나는 괜찮겠지” 라는 안전의식의 부재가 개선되야야 한다. 해남소방서에서는 용접작업으로 인한 공사 현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장 화재안전합동점검 및 화재예방안전 교육 및 문자 발송 홍보등을 적극 추진중에 있지만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사장 관계자 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의식개선과 경각심과 함께 안전 기본원칙을 지켜 본인과 직장동료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최선책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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