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전개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이 목표액 10억 원의 137%인 13억7천만 원을 모금하며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수원시는 시청 로비에서 ‘사랑의 온도탑 137℃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목표 달성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 김기정 부의장, 이미경 복지안전위원장,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3일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1천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1℃씩 올라간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나눔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모금액은 지난해(11억11백만 원)보다 오히려 23% 늘어났다.
경기도자동차매매협조합 수원지부 직원들은 “홀로 힘겹게 생활하는 중장년 1인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구매한 쌀을 기부했고,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 입주민들은 “누구보다 더 추울 노숙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컵라면 수백 개를 수원시에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원격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복지시설 아동에게 태블릿PC를 지원했고, 수원은혜교회(호매실동)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100만 원을 기부했다. 많은 시민과 기업, 기관·단체가 나눔에 참여했다.
이귀만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시는 시민들이 기부한 물품은 소외계층에 배분했고,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움이 꼭 필요한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많은 시민, 단체·기관·기업이 소외계층에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사랑을 실천해 소중한 성금을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