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A형간염 백신 입찰 도전…47개 업체 중 유일 제약사
낙찰가 19% 하락하는 등 이상 징후 발생…입찰 1순위 낙찰
의약품유통업계 “상생과 배려 필요…정부에 제도 개선 요청”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제약사로서 처음 백신 입찰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의약품유통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사노피 파스퇴르가 적격 심사 과정에서 스스로 계약을 포기해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 파스퇴르가 직접 입찰에 참여해 논란이 됐던 군부대 A형간염 백신 입찰 건의 계약을 스스로 포기했다. 업계는 최근 의약품유통업계의 강한 반발은 물론, 적격심사 과정 중 자격 요건 등에서 회사 측의 부담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해당 입찰은 63억원 규모로 총 47개 업체가 투찰할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여기에 사노피 파스퇴르는 의약품 유통업체 속 유일한 제약사로 참여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입찰 참가자 중 가장 낮은 금액(예가 대비 80.576%)을 적어내며 1순위 업체로 낙찰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의약품유통업계에 엄청난 파장이 일어났다. 그간 백신 입찰 시장은 제조사가 아닌 도매업체의 영역이라는 암묵적 구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노피의 참여로 인해 낙찰가가 19%가량 떨어지는 등 업계 전반에 비정상적인 징후가 감지되기도 했다.
이번 입찰 무산에도 유통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수막염구균백신 입찰에도 참여했기 때문이다. 비록 해당 입찰에도 낙찰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앞으로 사노피의 의약품유통업계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의견이 거듭 나오고 있다.낙찰가 19% 하락하는 등 이상 징후 발생…입찰 1순위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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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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