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제초제 알맞게 뿌리면 산소 잡초 관리 수월해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설을 맞아 안전하고 수월하게 산소 잡초를 관리할 수 있는 제초제 사용방법을 8일 소개했다.
산소에 잔디가 싹트기 전인 1월∼2월 중순까지 입제형 제초제 6종(디클로베닐입제, 뷰타클로르·디클로베닐입제, 이마자퀸입제, 이마자퀸·펜디메탈린입제, 페녹슐람·피라조설퓨론입제, 플루세토설퓨론·이마자퀸입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뿌리면, 한식 전후인 4월∼5월까지 잡초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입제형 제초제 6종은 눈 덮인 산소에 뿌려도 눈과 함께 녹아 땅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잡초 방제 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이미 싹이 튼 잡초는 제거할 수 없다.
제초제를 정해진 사용량보다 많이 뿌리거나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뿌리면 잔디까지 죽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용설명서에 적혀 있는 면적당 사용량을 지켜야 한다. 제초제를 뿌릴 때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비닐장갑이나 고무장갑을 끼고, 바람을 등지고 작업해야 제초제 가루를 들이마시지 않는다.
제초제가 작물 재배지로 유입되면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따라 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산소 주변에 농경지가 있는 경우, 제초제를 뿌릴 때 특히 주의한다.
제초제는 농협 농자재 판매소, 시중 농약판매소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지역별로 판매하는 제초제가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판매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고 남은 제초제는 포장지 그대로 밀봉해 바람이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약효 보증기간이 지난 제초제는 관련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 산소에는 망초, 토끼풀, 애기수영 등 196종의 잡초가 발생해, 잔디의 생육을 방해하고 산소 경관을 해치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산소 주변에서 잡초 씨앗이 날아 들어와 번식하는 경우도 있어, 잡초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 김현란 작물보호과장은 “설 전후로 제초제를 알맞게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아끼면서 정갈한 산소를 만들 수 있다”며 “제초제를 뿌릴 때는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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