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는 농한기 농산촌 주민의 소득증대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고로쇠나무 수액을 무상양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맘 때 봄 한철 먹을 수 있는 고로쇠 수액은 뼈에 좋다는 것 외에도 이뇨작용이 탁월해 노폐물을 잘 배출하도록 도와주며, 무기질 및 미네랄이 다량 포함돼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어 바이러스 등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고로쇠 수액 양여는 우선 국유림관리소와 산림보호협약을 체결하고 성실하게 보호활동을 이행한 마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주민들이 국유림에서 생산되는 임산물 생산액의 10% 비용만 국고에 수납하면 나머지 90%는 무상양여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12개 마을(완주, 순창, 정읍, 부안)에서 1만9천여 리터의 수액을 채취해 5000만 원 상당의 수입이 기대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산촌 주민들의 소득에 기여하고, 이와 더불어 산촌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범 정읍국유림관리소장은 “고로쇠 수액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채취될 수 있도록 위생관리 교육 및 점검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양여 받은 마을에서도 수액 채취요령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