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세계 최악의 재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오는 3월 11일로 10주기를 맞이한다. 2011년 3월 그 당시, 숨겨진 5일간의 기록을 담아낸 논픽션 드라마 <태양을 덮다>가 2021년 3월 11일 국내 개봉 확정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태양을 덮다>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 3월 11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까지 사상 최악의 재난이 벌어진 5일간의 상황에 대해, 사고를 책임져야 하는 정부와 기업, 진실을 쫓는 기자들, 피해를 입은 시민들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다각적으로 조명한 논픽션 드라마이다. 영화는 진도 7(모멘트 규모 (Mw) 9.0-9.1)의 대지진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이어지기까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던 사상 유례없는 재난에 관해 시작부터 경과, 대응에 이르기까지 사실을 바탕으로 면밀하고도 대담하게 그려냈다. 특히, 영화는 당시 사건의 책임자였던 정치인들을 모두 실명으로 등장시켜 리얼리티를 살린 것은 물론, 재난 상황에서의 무지와 미흡한 대처로 벌어진 혼돈의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내 색다른 긴장감을 전한다. 또한, <태양을 덮다>는 당시 미디어를 통해 왜곡되고 축소되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실상을 현장에서 실제 싸웠던 이들의 음성, 영상 등 직접 취재한 생생한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보다 정확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으나 지금까지도 완벽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은 현재 진행형인 사고이자 재난이라는 점에서 오는 3월 11일 국내 개봉은 더욱 의미를 더한다. <태양을 덮다>의 국내 개봉 확정과 함께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그날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메인 포스터가 공개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 불길이 뜨겁게 솟구치는 원전의 비주얼은 그 자체로 충격을 선사한다. 또한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료들, 기자들, 시민들까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재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인물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고스란히 전한다. 여기에 "파국으로 가는 카운트다운은 시작됐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2011년 3월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몰랐던 사상 초유의 재난이 불어닥친 후쿠시마의 진짜 이야기, 그리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실을 전해 줄 논픽션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전 세계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긴박했던 5일간의 기록을 담은 논픽션 드라마 <태양을 덮다>는  3월 11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제목: 태양을 덮다 / 감독: 사토 후토시 / 출연: 키타무라 유키야, 미타무라 코니히코, 나카무라 유리 / 수입: ㈜리즈필름 / 배급: ㈜트리플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