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칼럼] 궁창
상태바
[종교 칼럼] 궁창
  • 최성욱 기자
  • 승인 2021.02.15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쁜소식 군산교회 담임 목사 김진곤
기쁜소식 군산교회 담임 목사 김진곤
[매일일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온통 물로 뒤덮여 있었다. 어느날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라” 궁창은 바로 하늘을 말한다.
지구를 뒤덮고 있던 엄청난 양의 물 속에 갑자기 궁창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한 덩어리처럼 같이 섞여 있었던 바닷물이 갑자기 위로 울라가는 물이 있었는가하면 그냥 밑에 남아서 올라가는 물을 바라만 봐야하는 아래 쪽의 물도 있었던 것이다. 지구의 공전 속도는 시속 약11만km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자동차로 시속 150km 만달려도 “빠르다, 위험해” 하고 느끼는데 시속 11만km로 달려도 왜 속도감을 못느끼는가? 그것은 바로 이 궁창이라고 하는 공기층이 완벽하게 외부의 충격을 막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 바다에서 고무 튜브에 공기를 불어 넣고 그 위에 몸을 실으면 그 고무 튜브는 어떤 뚱뚱한 사람도 다 물위에 띄워 주는 것을 볼수 있다. 신기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수많은 양의 물 속에 공기를 불어 넣으신 것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창1장6-7절) 궁창이 생기니까 신기한 것은 지금까지 위,아래 없이 같이 잘 지내고 있었던 물들이 갑자기 “어~”하면서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위로 들려서 올라가는 물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물은 “너 어디가 같이 가~” 하면서 올라가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며 밑에 남아 있는 물도 있게 된 것이다.
예수님은 4복음서에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의 들림받는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 “그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마24장40-41절)하셨다. 사도 바울은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데살로니가전서 4장16-17) 고 하셨다. 궁창으로 말미암아 물과 물이 나뉘어 지듯이 이 땅에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수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하늘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고 땅에 남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성경의 가르침이요 그리스도인의 소망이다. 반대로 이 땅에 남는 사람들에게는 충격과 불행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물 속의 궁창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신다. 모든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있다. 어둡지만 밝게 살고 싶어한다. 슬프지만 행복했으면 한다. 죽고 싶지만 한편 살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두운 사람이 계속 어둡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 어두움에서 벗어나서 밝게 사는 사람도 있다. 슬픈데 계속 슬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슬픔에서 벗어나서 기뻐게사는 사람도 있다. 죽고 싶은데 결국 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새롭게 되어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무엇이 이들의 마음을 분명하게 나누어 주는가? 바로 ‘궁창’ 되신 예수그리스도가 마음 속에 있느냐 없느냐 이다. 성경 속 불행했던 사마리아 여자나,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혀 죽게 되었던 여자나, 38년된 병자나 이들이 모두 행복한 사람으로 바뀐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삶속에도 여러분이 여러분을 바꿀려는 피곤한 삶이 아닌, 예수님이 여러분 속에 들어오셔서 복된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