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처 확대 및 생산기반 확충 등에 554억 원 투입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전략 20개 단위사업에 554억 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북도는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안정적 소비처 확대 △실천농가 경영안정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보전이라는 3가지 큰 틀을 설정했다.
전북도는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소비처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10개 사업에 205억 원이 투자되는 소비처 확대에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처와 융복합 산업화 전환을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경영 안정도 도모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친환경농업 직불제, 유기질비료 공급, 친환경 농산물 인증비 지원, 친환경농산물 품목 다양화 육성, 유기농업 자재 지원 등 7개 사업에 342억 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보전을 위해 환경친화적 농업기반 마련에 생태순환농업 활성화 시범,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친환경 희망농부 육성 등 3개 사업에 7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미래세대 건강을 위해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꾸러미 사업을 14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유기 가공식품 및 친환경농산물 취급자의 인증 소요 비용을 신규로 지원해 가공 및 유통 주체의 경영비 부담을 낮춰줄 계획이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은 임신부 및 출산 1년 이내 산모에게 연간 48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하는 것으로, 지난해 전주, 군산, 익산, 순창 등 4개 시군에서 올해 14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활성화와 유기 가공식품의 제품 개발 및 생산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취급자는 건당 55만 원, 유기가공식품 가공업체는 건당 100만 원의 인증비용을 지원한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는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대하는 한 해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의 지속적인 소비 확대”를 당부했다.
한편 전라북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5707ha로 전체 농경지의 195천ha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업 인증농가는 4191호, 취급자 인증은 90업체, 유기가공식품인증은 68개 업체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