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 감안해 산림지 최초 투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제고를 위해 글로벌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산림지(Timberland)에 최초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투자 다변화 전략 아래 새로운 수익원 개발에 노력해 왔으며,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산림 분야에 스태포드 캐피탈의 펀드를 통해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팀버랜드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산림지의 취득, 목재 재배 및 벌목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추구하며, 산림 추가 조성과 친환경 자재인 목재 공급 증가 등으로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국민연금이 이번에 투자하게 되는 펀드는 미국, 호주 등 주요 산림 국가들에 투자를 진행하는 스태포드 캐피탈의 아홉번째 팀버랜드 전문 펀드(Stafford International Timberland IX)이다. 스태포드 캐피탈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된 팀버랜드 분야 전문 운용사로, 런던 본사를 포함해 전세계 총 8개 사무소에 약 7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팀버랜드 분야 운용 규모는 약 27억 달러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노력해 왔으며, 상당 기간 신중하게 검토해 온 팀버랜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개시했다”면서 “특히 팀버랜드 투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국민연금의 투자 철학에 부합하면서도,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지속가능성 투자 관점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높아 기금의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은 2020년 11월말 현재 807조 3천억 원(잠정)에 달하는 국민연금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중 해외 대체투자 자산은 기금 전체 자산의 약 8.1% 수준인 65조 2천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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