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뿐만 아니라 입원 병상이 부족해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19년 기준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은 총 221개로 전체 의료기관 대비 5.5%에 불과하다. 이는 OECD 국가 평균의 1/10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마저도 의료원, 국립대병원, 건강보험 일산병원 등과 같은 일반의료 중심 공공의료기관(63개)도 충분하지 못하다. 공공의료병상의 경우도 제주(32%), 강원(23%)은 다소 평균보다 높으나 울산, 세종시는 한 개도 없어 시,도별로 병상 비율 격차가 큰 상태이다.
이러한 불균형은 지역별로 기대수명 차이, 입원 및 응급사망비율 등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의료공급과 건강수준의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급병원 쏠림현상과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약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지역별로 촘촘한 공공의료기관을 설치·운영함으로써 위와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수익성이 떨어져 민간의료기관이 기피하는 진료, 감염병 대응 등 기존 역할뿐 아니라, 현행 민간의료 중심의 보건의료체계를 개선하고 건강보험을 정상화하기 위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
건강보험연구원의 ’공공의료 확충의 필요성과 전략‘보고서(2020.11.19.)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역할을 ① 표준 진료 및 모델병원 ②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 ③ 건강증진을 위한 병원 ④ 전염병 및 재난 대응 의료기관 ⑤ 정책집행 수단 및 Test-bed 역할로 제안하고, 공공병원 설립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지방자치단체 부담금‘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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