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새만금위원회 다시 주재, 직접 보완 지시하고 속도 내도록 한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발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금일 전라북도청에서 제25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새만금위원회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고, 국민들에게 ‘이번에는 제대로 개발된다’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과 실행력 있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새만금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방안 △새만금유역 후속 수질관리대책안 등 3개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안건들은 지난 제24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정 총리가 직접 지시한 바에 따라, ‘2단계 새만금개발 기본계획’ 추진일정을 10개월 앞당기고(2021년 2월 시행), 수질개선을 위한 배수갑문 확대 개방(일2회)의 효과를 점검하는 등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체감성과 창출에 집중했다.
먼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을 보고했다. 새만금의 비전을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로 유지하면서 하위 비전을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新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설정하고, 5대 개발목표를 제시했다.
5대 개발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그린에너지와 신산업 허브 △모두가 살고 싶은 명품 수변도시 △친환경 첨단농업육성 거점 △특색 있는 관광·생태 중심도시 △세계로 열린 개방형 경제특구로 정해졌다.
또한 기본계획을 ‘청사진에서 실행계획’으로 전환했으며, 오는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수소 복합단지를 조성해 ‘에너지 자립형 도시의 선도모델’을 제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새만금 신공항‧신항만을 건설해, 이와 연계한 맞춤형 경제특구를 통해 새로운 투자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신기술 실증을 지원하고, 신기술 체험 등 민간의 창의적 수요를 반영한 민간주도형 관광레저도시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만의 특화된 인센티브로 투자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민간자본으로 계획된 내부간선도로 중 약 18km에 달하는 주요 구간은 국가가 직접 건설하고,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의 참여도 확대해 투자자의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저렴한 장기임대용지 제공,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투자 유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각종 지원과 추가 인센티브 발굴‧제공 등 민간투자 여건을 개선한다.
뿐만 아니라 환경 보전을 위해 에너지 자립, 물과 자원이 순환하는 녹색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방재림을 설치하고 저영향개발을 의무화하며, 폐기물처리시설 위치 조정과 재활용 비율 상향조정 등 친환경 개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시계획에 반영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