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남 목포시는 원도심 근대역사문화거리 일대의 도보여건을 대폭 개선 하고, 지난달 22일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보행 및 가로환경 개선을 위해 전선 지중화사업을 착공했다.
4일 목초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만호동과 유달동을 관통하는 원도심 번화로를 중심으로 4개 구간, 2.15km를 대상으로 연내 준공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중화사업은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사업으로 목포시는 한국전력ㆍ통신사와 공사비를 각각 50%씩 부담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등록된 만호, 유달동 지역은 한전주, 통신주 등의 전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도시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악천후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중화사업이 원도심 경관 개선, 안전한 주거 환경과 쾌적한 도보관광 여건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 기간 중 발생되는 불편사항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최소한의 불편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공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는 지중화사업과 연계해 보행환경개선사업, 1897개항문화거리 가로조성사업 등을 함께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