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일본 정부가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4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정부와 조직위원회, 도쿄도는 해외로부터 일반 관중을 수용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의견을 정리하는 쪽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정부가 해외 관중을 받지 않은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지금 시점에서 해외 관중을 들이는 것은 무리”라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해외 관중의 입국을 허용하면 국민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관중 수용 여부는 이달 25일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되기 전에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국내 관중의 경기장 입장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일본 정부를 비롯해 올림픽 조직위,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화상 회의를 통해 경기장 관객 수의 상한선을 4월 중에 판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