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라감영 콘텐츠 조성 방향 설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볼거리·먹을거리·놀거리·체험거리 등 활용방안 논의하고, 공모에도 나설 것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라감영만의 특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16일 전주시는 원도연 원광대학교 교수와 송영애 전주대학교 교수, 장은영 작가, 김순석 전주전통문화연수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감영 콘텐츠 조성 방향 설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라감영은 지난해 10월 복원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와 해설투어, 전라감영 보물찾기, 미디어파사드 등 역사와 문화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나, 관광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먼저 전라감영만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볼거리 집강소(전시 등) △먹을거리 집강소(발효식품 등) △놀거리 집강소(놀이, 음악, 춤) △체험거리 집강소(문화체험) △총괄 집강소(융복합 축제) 등 5가지 집강소 운영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또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도 진행된다.
공모는 △테마형·복합형 관람·체험 프로그램(야간관람, 숙박체험, 전통문화체험 등과 연계) △전통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 △전라감영 활용 상품 개발 및 판매 등 3개 유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전라감영에 관한 체계적인 활용 프로그램을 구축해 조선시대 지방 통치행정기구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확실히 정립하고, 전라감영의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조문성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한옥마을과 전라감영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로 구성됐으면 하는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관광객들이 전주를 다시 찾고, 전라감영 복원의 가치와 그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구축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