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개 잦은 봄철 해양사고 집중관리로 해양사고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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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개 잦은 봄철 해양사고 집중관리로 해양사고 막는다
  • 손봉선 기자
  • 승인 2021.03.17 15: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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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해양경찰서장 송민웅
- 여수해양경찰서장 송민웅
[매일일보] 봄철에는 겨우내 추운 날씨와 높은 파도로 외부활동이 제한되었다가 따뜻해진 날씨로 행락객들이 늘어나고 어선들의 조업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로 전체 해상교통량이 늘어나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봄철에는 상대적으로 기상 불량 일수가 많고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해양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다.
최근 3년간 여수해경서 관내 바다에서 일어난 선박사고가 총 731척으로, 해상 레저인구 및 여객 이동량이 꾸준히 증가하였고, 선박 종류별 사고는 어선(54.4%), 낚시어선(14.8%), 레저보트(11.0%), 화물선(3.6%), 예부선(3.4%) 順으로 생업 목적인 어선 사고에서 부터 레저활동과 관련된 사고가 가장 많이 차지하였다. 사고원인 유형별로는 정비 불량(38.9%), 운항 부주의(32.3%), 관리 소홀(15.3%), 기상악화(4.4%) 順으로 인적(人的) 요인에 기인한 안전불감증 사고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선장 및 선박 종사자, 해양레저 활동자의 안전의식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3월 여수시 돌산읍 송도 연안 일원에서 29톤급 멸치잡이 어선이 암초에 얹히게 되어 선박 일부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승선한 선원 7명은 다행히 구조되었으나 선박은 큰 피해를 입었다. 사고 원인 조사 결과 야간에 수심이 낮고 섬이 많은 지역을 운항 중 선장이 외국인 선원에게 항해(조타기 조작)를 맡기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암초에 얹히는 사고로 기관실 밑바닥이 파공으로 침수되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다. 이 사고 역시 대표적인 안전불감증(安全管理不感症) 사건으로 방심은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에 여수해경은 짙은 바다 안개(농무기)가 잦은 3월부터 해양사고 급증 대비하여 △최근 사고 통계 및 기상분석을 반영한 「농무기 사고다발 해역」 지정 특별관리 △저시정 설정 시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 등 다양한 매체 활용 해양안전 정보제공 △취약선박·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집중관리 △「현장중심」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경비함정 섹터 책임제 운영 △민·관·군 구조 세력 협력 강화로 즉각적인 구조태세 확립을 통해 선제적 사고 예방 대책 등을 수립 시행하게 되었다.
첫째, 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사고다발해역」지정으로 최근 3년간 사고발생 구역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가막만(전남 여수반도 및 돌산도로 둘러싸인 바다) 인근 해역 등 관할 내 총 5개소(가막만, 금오도, 소리도, 거금도, 백도 인근)의 농무기 사고다발해역을 지정, 구조 세력을 일정한 구역 중심으로 배치하여 사고대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둘째, 기상불량시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 활용 실시간 기상 정보(농무 발생, 기상예보 등)를 제공하고 함정 출동시 VTS(해상교통관제센터) 非 관제 해역의 항해선박 대상 저시정(低視程) 관련 정보 및 항해안전 방송을 통해 해상교통 질서유지로 선제적 사고예방 활동에 목적을 두고 있다. 셋째, 취약선박·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집중관리로 선박 종류별 맞춤형 관리를 위해 「예부선 운항관리 경보제」 및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시행 함으로써 적극적인 통제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넷째, 경비함정이 책임관할구역의 치안상황을 분석·데이터화 하여 해양사고를 사전 차단 및 책임있는 경비를 위해「섹터책임제」를 시행하여 관할구역 예방 활동 및 사고 발생 시 분석·데이터화된 자료를 즉시 사용하여 경비함정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다섯째, 민·관·군 구조 세력 협력 강화로 즉각적인 구조 태세 구축하여 여수·고흥·광양 지역 농무기 해양사고 대책을 논의하는 지역해상수난구호대책회의를 농무기 중 1회 이상 개최하여 기관별 임무의 명확화 및 협력을 통하여 즉각적인 구조태세 확립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 해양사고 특별대책에 앞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바다를 찾는 행락객 및 선박 관계자는 기상 확인, 출항 전 점검, 운항 중 경계 철저,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 등 안전의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다. 해양경찰은 바다가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안전의식 전환을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강화하여 해양사고 없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에 웃음을 잃지 마시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로 다시 예전의 일상이 되는 날까지 바다 가족 곁에 언제나 해양경찰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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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 2022-03-19 02:41:11
안전 관리에 힘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해양 사고는 한 번 일어나면 해양 오염, 인명 피해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박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 주셔서 배를 모시는 분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