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산식품, 관광 등 3대전략산업에 문화예술 집중 육성
생활편의시설 지속 확충...한국섬진흥원 유치 등에도 집중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목포시가 4개의 날개로 경제도시, 문화관광도시를 향해 비상하고 있다.
목포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에너지, 수산식품, 관광을 3대 전략산업으로 삼고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여기에 지난해말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고, 올해 문학박람회를 개최함에 따라 기존 3대전략산업에 문화예술을 추가해 ‘3+1’로 전략을 가다듬었다.
3대 전략산업은 1천억원 규모 이상의 정부 사업과 맞물려 육성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너지는 해상풍력과 친환경선박 등 두 분야에서 구체화되어가고 있다. 해상풍력은 48조원 규모의 서남해안 일원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관돼 있다. 목포신항 배후부지와 대양산단에서 해상풍력에 필요한 터빈․타워와 같은 기자재와 부품을 생산하고, 이를 목포신항 지원부두를 통해 해상풍력단지로 운송․시공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예의주시하면서, 기민하게 대응해 지난 2019년 11월 목포신항 일대와 대양산단이 국내 1호 국가에너지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목포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건설사업(2,174억원)이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정부 정책화의 결속력을 높였다.
현재 대양산단에 해상풍력융복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315억원)이 추진 중인 가운데 특히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형 상생 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대한 특별한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해상풍력산업 육성은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친환경선박도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시행, 정부의 2030 그린쉽-K추진전략 등 국내외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도출한 영역이다. 시는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인 전기 추진 선박 및 이동형 전원 공급시스템 개발사업(450억원)이 선정되면서 남항을 세계적인 친환경선박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496억원)도 공모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치한다. 일련의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남항은 기술개발, 실증, 전문인력 양성 등 친환경선박 인프라가 집약된 세계적 클러스터로 탈바꿈된다.
수산식품산업 육성은 전국 최대 수산물 집산지이지만 원물 형태로 다른 지역에 유통돼 목포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낮은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요체다. 이를 위해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1,089억원)가 핵심 사업이다.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올해 착공해 내년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임대형 가공공장, 연구지원 시설, 냉동ㆍ냉장창고, 수산물 거래소, 수출지원 시설 등이 들어서 수산식품산업의 질적 변화를 이끈다.
김과 어묵의 간판 상품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김(100억원)은 전국 생산량 1위인 전남의 마른 김을 고차 가공할 수 있는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어묵(100억원)은 생산공장 구축, 브랜드마케팅 등 산업기반을 넓힌다.생활편의시설 지속 확충...한국섬진흥원 유치 등에도 집중
목포 발전의 견인차가 될 ‘2028 세계 섬 엑스포’ 유치도 노력을 이어나간다. 이를 위해 서남해안 섬벨트를 이루는 완도ㆍ진도ㆍ신안과 함께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국제 섬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지역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는 30년 동안 염원하고, 20년 전 부지를 마련했고, 정부 용역에서도 경제성이 증명돼 당위성에 부족함이 없는 만큼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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