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저부터 MCN이 될래요: 3천만 직장인을 위한 미친 워라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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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저부터 MCN이 될래요: 3천만 직장인을 위한 미친 워라밸 프로젝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3.25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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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우리는 함께 미친 짓을 했고 그 미친 짓은 정상(Normal)이 됐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올 2월 깜짝 퇴진을 선언하며 고별사에서 한 말이다.

우리의 삶이나 일이나 미친 열정이 없고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이룬다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


이 책<저부터 MCN이 될래요>의 저자 황인선 화상사회연구소장은 책에서 직장 3.0 시대를 살아내는 3000만 직장인에게 "MCN(미친놈)이 돼라"고 제안한다.

이 책은 "꿈, 끼, 깡, 꾀, 꼴, 꾼"의 초성을 따서 만들어낸  "6ㄲ" 기질과 지향으로 세상에 대한 열의, 엉뚱한 발상과 실행력으로 살아내는 MCN 직장인의 애환, 재미, 감동 그리고 미래 아이디어를 다룬 책이다.

'6ㄲ'를 가진 사람들, 상상 바보, 문화 마케팅·커뮤니티 마케팅 개척자로 살아온 저자의 삶이 그랬고, 그렇게 사는 사람이 그의 주변엔 많다. 그 속에서 공감, 보람과 활기에 찬 긍정적 에너지를 교류하며 나가는 삶의 향기를 함께 느껴보자고 독자들에게 손 내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많은 MCN이 자기 자리에서 크게는 지구 환경과 세계 문제를, 작게는 우리 사회와 직장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아간다면 미래 세상을 살아야 하는 후손에게 조금은 살 만한 곳을, 적어도 지금의 지구 상태를 넘겨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이 책의 독특함과 유용함은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1990년대생, 2000년대생 그리고 그들 때문에 헷갈리는 직장 중역과 대표를 위해 지난 70년의 대한민국 직장 역사와 직장 컬처 코드를 3개로 나누고 현재를 직장 3.0 시대라고 국내 최초로 정리했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의 직장 코드는 ‘메뉴판’, 인재상은 ‘매와 두꺼비’, 상사의 바람직한 타입은 ‘따꺼’가 아니라 ‘공정한 펠로(Fellow)’다.

2. 저자는 6ㄲ(꿈, 끼, 깡, 꾀, 꼴, 꾼)을 갖춰 놀라운 실행력과 기획력으로 회사와 세상을 바꾸는 직장 인재를 중의적으로 MCN이라고 정의한 뒤 매와 두꺼비 직장인들에게 ‘미친 워라밸’ 이정표를 제시했다. 현재 기업 중역과 대표들이 혹할 개념이다.

3. 2000년대 초 대한민국 최대 원정 이벤트였던 KT&G와 서태지가 합작한 ‘블라디보스토크 상상체험단’ 프로젝트의 전모를 총괄 책임자였던 저자가 최초로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신선한 ‘K-충격’을 기획하는 경영자, 프로젝트 매니저들에게 시사점을 줄 것이다.

4. 지금은 환경·사회·지배 구조(ESG)가 중요해진 시대. 전 서울혁신센터장으로서 저자는 직장인에게 ‘지구 MCN’이라는 새로운 스테레오 타입과 비전을 제시해 직장인의 지평을 넓혀준다. 또 본인 스스로가 MCN으로서, 그 말 많던 서울혁신센터에서 어떻게 1년 반 만에 100개의 놀라운 변화를 일궜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공공기관장이라면 필독할 만하다.

5. 경영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 저자는 화상사회연구소장으로서 기업과 지구를 위한 화상 사회의 도래를 꿈꾸며 본격적으로 화상 사회의 기업 적용을 전망하고 긍정적 효과를 여러 각도에서 제시한다.

6.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서 발표해 주목받았던 커뮤니티 이론이 책 끝에 제시된다. 이번 내용은 비대면 사회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것이라 구체적이고 생생하다. 기업의 기획자라면 꼭 참고할 만하다.

저자는 서울대 국문과 출신으로, 신문 칼럼 연재 12년 경력의 탄탄한 글 실력으로 에세이 <너는 아들이냐, 하숙생이냐>, <실낙원의 이브>, <25년 만의 졸업>, <가로등 밑의 수인>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선사했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직장인이 저자의 소재 선택과 유머러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문체 등을 참고한다면 글쓰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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