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6일 차기 대선 전망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준비만 잘하면 대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윤 전 총장이 실제로 대권에 도전해 별을 딸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별의 순간을 잘) 포착했으니까 이제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렸다. 저런 사람이 하나 나타나면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 어떻게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고, 그걸 능숙하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정계 입문 시점과 관련해서는 "이번 보궐선거가 끝나고 5월 중순쯤 가면 아마 어떤 형태로든 의사표시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인데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 그런 얘기 할 수도 없다"면서도 "한번 보자고 그러면 만나기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재보선이 끝나면 국민의힘을 떠나 정계개편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전망과 관련해서는 "안철수 지지율이 22%쯤 된다. 그 표의 3분의 2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한테 오고, 3분의 1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한테 갈 것"이라며 "5∼7%포인트 정도 차이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