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25일부터 시행된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 ‘치유농업 활동지원’ 메뉴를 새로 서비스한다고 26일 밝혔다.
치유농업이란 농업·농촌 자원이나 이를 이용해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돕고자 체계화된 활동자료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이번 메뉴를 구축했다.
새로 제공하는 자료는 ‘의·식·주’를 주제로 △이러닝(전자학습) △동영상 △액티비티(활동) △프로그램 등 총 4개의 하위 메뉴로 구성돼 있다. 주제인 ‘의·식·주’에서 의(衣)는 ‘나를 사랑하고 감사한 마음 나누기’, 식(食)은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서로 나누어 먹기’, 주(住)는 ‘생활 속 공간을 생명력 있게 가꾸기’를 의미한다.
이러닝은 치유농업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의 개념, 치유농업과 식물, 대상별 치유농업 활동 구성 등 총 33편의 동영상으로 구성했다.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수료(치유농업 이러닝 과정(10차시))하면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도 있다.
동영상은 구독자가 직접 의식주 주제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영상이다. 꽃을 이용한 천연 염색 등 ‘의’ 8편, 새싹채소 기능성 음료 등 ‘식’ 14건, 텃밭정원 식물을 이용한 화환 만들기 등 ‘주’ 7편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액티비티는 주제별 활동지를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압력밥솥을 이용한 천연 향 추출 등 ‘의’ 28건, 새싹채소 기능성 음료 등 ‘식’ 27건, 재활용 청바지를 이용한 화분 만들기 등 ‘주’ 41건의 자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생산, 교육, 기부, 예술, 이벤트라는 5가지 공동체 텃밭정원 주제와 기르기, 만들기, 느끼기 등 3가지 원예활동 유형을 담고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19회기)’과 ‘인지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10회기)’ 총 2건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식물 특성표, 식물 이름표, 식물 그림카드, 영농기술정보 등의 자료를 내려 받아 쓸 수 있다. 콘텐츠는 정부혁신에 따라 ‘농사로 누리집(농사백과-생활문화-치유농업-치유농업 활동지원)’에 접속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광진 도시농업과장은 “치유농업법 시행에 맞춰 제공되는 치유농업 콘텐츠가 치유농장을 시작하거나 참여하고 싶은 이들, 그리고 관련 타 부처 정책 담당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치유농장을 운영하는 송미나 씨(전북 완주군 소양면)는 “농장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자원에 늘 목말랐는데, 동영상과 다양한 프로그램 자료를 자유롭게 받아 쓸 수 있게 돼 치유농업 활동을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