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美 증세·中 긴축 우려 코스피 박스권 예상
상태바
[증시전망] 美 증세·中 긴축 우려 코스피 박스권 예상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3.2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재무장관 “3조 달러 재정정책 실현하라면 증세 필요”
‘악재-경기부양책 기대감’ 공존…박스권 등락 지속할 듯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전망 상향 전망에도 미국 증세와 중국 긴축 우려로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면 전주대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지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주초 하락세를 보였으나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발표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에 힘이 실리며 반등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미국 증세 우려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3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3조 달러 재정정책을 실현하라면 증세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다음날 월스트리트저널도 미국 민주당이 대규모 인프라 패키지를 뒷받침하고자 법인세율과 고소득자 소득세율 인상 등 다양한 증세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도 악재다. 21일 이강 중국인민은행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발전 서밋 2021년 원탁토론’에서 당분간 금융긴축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23일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영세기업의 원리금 상환 유예 정책과 신용대출 지원 계획’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주요 당국자들이 급진적인 긴축 선회를 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이어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의구심이 진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우려 등 악재가 부상하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하며 정부가 위기시에 나서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일 공산이 크다”며 “악재가 주식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며 좁은 박스권 내 등락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금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