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화 장인의 요람, 정읍 ‘청년 메이커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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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 장인의 요람, 정읍 ‘청년 메이커센터’ 개관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1.04.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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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원 투입 2층 규모로 조성, 청년 지역 정착·일자리 창출 기대… 직접 만든 수제화 300여 점도 전시
청년 메이커센터에 전시된 수제화를 보고 있는 유진섭 정읍시장 (사진제공=정읍시)
청년 메이커센터에 전시된 수제화를 보고 있는 유진섭 정읍시장 (사진제공=정읍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메이커센터’를 개관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구축에 나선다. 정읍시는 청년들에게 어려운 취업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주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건립한 청년 메이커센터를 본격 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청년 메이커센터 건립사업은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지역 일자리 모델 육성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사업으로, 수제화 기능인의 노령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수제화 사업’을 지방의 저렴한 땅과 인력 공급을 통해 비교우위 산업으로 육성하고, 정읍 특색의 수제화 분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수성동 525-41번지 일원(스타벅스 뒷편)에 자리를 잡은 ‘청년 메이커센터’는 국비 7억 원, 도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753㎡의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에는 각종 교육장비와 시설이 설치된 기술교육장을 갖춰, 기초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수제화 제작에 관한 고급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층에는 수제화 상시 전시장과 시민 쉼터를 마련하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해, 수제화 제작과정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정읍시는 수제화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기초를 다지게 됐으며, 청년 메이커센터는 타지역과 차별화된 지역특화산업으로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서는 슈메이커 양성반 교육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제작한 300여 점의 수제화 작품도 전시됐다. 이는 교육과정에서 나온 교육생들의 실습 결과물을 전시함으로써 그동안 노력한 성장 과정을 알아보고, 교육생들의 기술 공유를 통해 기술인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명품 수제화 산업의 전통을 이어갈 예비 구두 장인 양성을 위한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며, 1대1 도제방식 기초 교육과 심화 교육 수료 후 안정적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청년 메이커센터는 청년들의 꿈과 새로운 시도를 지원하고 실현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자생력을 키워 안정적인 지역정착 유도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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