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택시업계의 경영난과 운수종사자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택시 60대를 감차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2021년 제1차 전주시 택시감차위원회를 열어 올해 일반택시 60대를 감차하기로 결정하고, 대당 2,950만 원의 감차보상금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 2019년 제4차 택시총량 용역 결과 전주시에 인가된 택시 3860대 중 588대가 공급과잉된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택시감차위원회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과잉공급량의 60%까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과잉공급량의 40%를 감차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를 통해 자가용 증가로 인한 승객 감소와 택시 과잉공급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의 경영 활성화를 돕고 택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택시의 적정한 공급을 유지해 경영난에 시달리는 택시업계의 재정 상태와 운수종사자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이를 계기로 택시 승객에 대한 서비스도 한층 높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