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난지축산연구소, 말 100여 마리 8개월간 초지 방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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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난지축산연구소, 말 100여 마리 8개월간 초지 방목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1.04.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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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질주, 국내산 승용마가 달린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승용마 100여 마리를 한라산 난지축산연구소 초지에 8개월간 방목한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승용마 100여 마리를 한라산 난지축산연구소 초지에 8개월간 방목한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승용마 100여 마리를 4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약 8개월 동안 한라산 난지축산연구소 초지에 방목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산 승용마는 지난 2009년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에서 ‘생활 승마용’으로 보급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품종이다. 국내 고유 유전자원인 ‘제주마’와 외국 말인 ‘더러브렛’을 활용해 털색과 체격, 품성 등이 뛰어난 말을 선발 육성해, 현재 3세대에 이르고 있다.
털색은 생활승마를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흑색과 흑백 얼루기이고, 외국산 승용마보다 키(체고)가 작아 초보자와 유소년도 편안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말을 방목하면 겨우내 축사에서 지내며 부족했던 운동량을 보충해, 근육과 심폐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말들이 초지의 신선한 풀을 먹고 섬유소와 무기질 등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으며, 무리 생활로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병철 난지축산연구소장은 “방목된 말들이 본성을 살려 너른 초원을 질주하며 건강한 국내산 승용마로 육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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