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7월 19일~23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 바이러스학회(ASV) 40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신약 물질 ‘EC-18’이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mice) 모델에서 항바이러스 효능 및 감염된 바이러스로 인한 폐조직에서의 염증을 신속하게 해결함으로써 사이토카인 폭풍을 방지해, 결국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개선하는 효과에 대한 연구성과 발표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미국바이러스학회(ASV)는 매년 4월, 80개국 2만4000명이 참가하는 전 세계 최대규모의 암연구학회로, 암 분야 연구자 및 병원, 제약 바이오 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암 치료 및 항암제 신약 개발 동향, 임상 결과 보고, 혁신 의료기술 등 연구성과 및 정보를 공유한다.
‘EC-18’은 글로벌 임상과 다수의 국제적 권위 있는 연구논문을 통해 항바이러스 작용기전을 검증받은 신약 물질로, 바이러스를 신속히 제거하는 PETA 기전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사이토카인 폭풍 등 과다면역반응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치료한다.
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 임상2상은 코로나 감염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맹검·위약 대조시험이 진행됐고, 경증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 중이다. 임상 결과에 따라 ‘EC-18 코로나19 치료제’를 우선 투약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할 예정이며, 미국 임상2상은 현재 환자모집 중이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현재 환자모집에 완료된 코로나19 국내 임상2상과 항암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 미국 임상2상 등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 EC-18에 대한 자신감과 축적된 노하우에 더해, 효과적인 신약 개발의 성공을 앞당기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C-18’은 코로나19,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적응증으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와 비알콜성지방간염으로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