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행정안전부와 재난관리 분야 드론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공공분야 드론전담 교육기관인 LX는 그동안 국·공유지 점유현황 조사, 기반시설 점검 등 국토조사와 지적재조사, 재난관리에 드론을 선도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드론 전문 인력 양성에 매진해왔다.
드론 영상을 활용해 3D 모델로 구현한 서비스는 기존 항공기 촬영과 비교해 해상도는 10배, 위치·사물의 정확도는 3배 늘고, 소요시간은 절반이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드론은 재난 관리 분야에서 피해지역 현장 시범조사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됐다.
이에 LX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부터 강원도 대설 피해지역(춘천·홍천)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현장 시범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해 행정안전부는 재난 관리 분야의 드론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계획 수립 등 행정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드론의 실시간 영상을 활용해 시·도 및 시·군·구와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LX는 이를 토대로 85대 드론과 198명(2020년 기준)의 드론 전문인력 및 기술을 지원하고, 재난 발생 시 실시간 현장 드론 영상을 공유하며 대규모 재난 피해지역의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LX 김정렬 사장은 “드론 활용도를 높여 국민의 재산권과 생명을 보호하는 ‘안심사회 실현’에 양 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펼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