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4차 산업혁명시대 일자리 창출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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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차 산업혁명시대 일자리 창출 방안
  • 라정주 (재)파이터치연구원 원장
  • 승인 2021.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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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주 (재)파이터치연구원 원장
라정주 (재)파이터치연구원 원장
[매일일보] 2016년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바둑을 지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크게 폭발했다. 바둑은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할 수 없는 대표적인 영역이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바둑에서도 충분히 인간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이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즉,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술이 크게 발전해 인공지능이 고도의 생각을 요구하는 영역에서 인간을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출현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은 말 그대로 혁명적인 변화를 의미하는데, 어떠한 혁명을 의미하는지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업무를 반복적인 경우와 비반복인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3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인공지능이 알고리즘을 입력한대로만 움직였다. 즉, 반복적인 업무에서만 인간을 대체할 수 있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인공지능이 바둑과 같은 불규칙적이고 비반복적인 업무에 있어 인간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혁명적인 변화인 것이다. 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머신러닝’기술 발달로 인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인간 고유의 영역이었던 비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출현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산업분야는 ‘사물인터넷 사업’이다. 왜냐하면, 비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인공지능이 핵심역할을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물들을 상호 연결하여 하나의 사물이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냉장고를 스마트 폰과 연결하여 냉장고 내부에 보관된 음식물이 상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의 경우이다. 냉장고의 음식물 상태 관련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스마트 폰에 보내주는 일은 반복적인 업무이지만, 그 음식물이 부식될 경우 경고 신호를 보내주는 것은 판단을 요구하는 불규칙적인 일이다. 이렇게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다. 사물인터넷 사업은 크게 플랫폼 부문과 애플리케이션 부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부문은 인간의 ‘의식주’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일거리가 창출될 수 있다. 또한, 이 부문은 새롭게 창출되는 서비스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기존의 인간 일자리를 빼앗아 가지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 기대효과가 큰 분야이다. 더불어 일할 기회를 국민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공공에서 제공하고,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플랫폼은 특성상 한 기업이 독점적으로 운영하게 되는데, 이 경우 독점력이 플랫폼 사업에서 애플리케이션 사업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사례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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