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3억, 나비골프장 9홀 신규 구축, 파크골프장 18홀로 증설해 아태마스터스 대회 유치 기대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 화전동 만경강 하천변에 나비·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오는 12월까지 총사업비 13억 원을 들여 만경강 하천부지에 나비·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나비골프장은 1만7000㎡(5142평) 부지 9홀 규모로 신규 구축되고, 기존 9홀 이던 파크골프장은 이번에 2만㎡(6050평) 부지에 9홀이 추가 구축돼 총 18홀로 증설된다.
위치는 만경강 철교부터 삼례교 밑 둔치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점용 허가 등을 거쳐 오는 8월중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파크골프장 증설로 오는 2023년 열리는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나비·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나비·파크골프협회 및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추진해왔다.
한편 나비·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나비골프는 기존 골프와 유사하지만 공과 클럽을 특별히 제작해 비거리를 줄여 좁은 공간에서도 일반 골프와 동일한 스윙을 즐길 수 있다.
또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인 파크골프는 우드(목재) 클럽 하나와 일반 골프공보다 크고 부드러운 플라스틱 공을 사용하는 미니 골프 종목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나비·파크골프장 조성이 전주시민들의 건강 증진 및 골프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