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inno.N은 1992년 첫 선을 보인 컨디션이 30년 간 쌓은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까지 고객층을 넓히고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컨디션은 1992년, 3040세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등장해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만들었다. 음주 전, 후 간편하게 숙취 해소제를 챙겨 먹는 것을 하나의 문화로 만든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미배아발효추출물’부터 ‘헛개’등 총 6번의 소재 리뉴얼이 이어졌고, 컨디션, 컨디션레이디, 컨디션CEO, 컨디션환 등 종류도 늘었다.
컨디션을 시작으로 음료로만 형성됐던 숙취 해소 시장은 환, 젤리 등 다양한 제형으로 진화해 2019년 기준 25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컨디션은 올해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위해 MZ세대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변신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30년간 숙취해소시장을 이끈 컨디션만의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면서 광고모델, 콘셉트, 제품 디자인은 MZ세대의 취향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먼저 제품 라벨 전면에 ‘대한민국을 확 깨운 30년’이라는 슬로건을 넣어 국내 숙취해소시장의 선봉장임을 강조했다. 또 기존 컨디션보다 밝은 배경에 광고 모델 박서준의 사진을 넣어 주목도를 높였다.
신규 광고는 박서준과 mnet 쇼미더머니9 준우승자인 래퍼 ‘머쉬베놈’이 호흡을 맞췄다. 충청도식 랩이 매력적인 머쉬베놈의 ‘몰러유’를 개사해 컨디션과 컨디션환을 재치 있게 소개한다.
이번 광고는 광고모델 별 특징을 고려해 메시지 전달력을 높였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박서준이 30년간 시장을 이끈 컨디션을 소개하고, MZ세대의 대세 래퍼인 머쉬베놈은 해당 세대가 많이 찾는 컨디션환을 소개하는 형태다.
박정원 inno.N 음료사업본부 상무는 “90년대에 3040 남성 직장인을 타깃으로 숙취 해소제 시장을 연 컨디션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해왔다”며 “최근에는 쉽고 편하게 소통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컨디션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컨디션이 세대를 뛰어넘어 숙취 해소에 언제나 함께하는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