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수요일 아침, 한국음악과 함께 특별하고 색다르게 맞이하는 방법
4월 28일 11시 , 첫 번째 무대 첼로가야금 “동서양의 이색적인 어울림”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이라는 색다른 공연을 선사한다.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대전국악방송과 공동으로 우리 지역 전통음악 인프라 확충과 국악의 대중화, 생활화를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며, 4월부터 11월까지(8월은 제외)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에 개최된다.
특히 이 공연들은 대전국악방송의 ‘충청풍류 다이어리’ 진행자인 정영미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국악에 대한 친절한 해설과 안내로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공연 이후에는 대전국악방송(FM 90.5MHz) ‘충청풍류 다이어리’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로는 4월 28일 오전 11시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펼쳐지는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 : 첼로가야금>은 오스트리아 출신 첼로 연주자 김 솔 다니엘과 한국 출신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한 듀오 첼로가야금의 연주이다.
한국 전통음악이 지닌 레퍼토리와 전통악기가 지닌 특수성, 그리고 첼로가 가진 고유의 매력과 특색은 첼로와 가야금, 서로에게 새로운 음악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며 창작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서양의 이색적인 어울림을 선사하는 음악으로 창단 이래 유럽 현지에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는 첼로가야금의 음악이 실은 우리의 삶에서 서로 다름을 발견해 내는 즐거움, 이 ‘다름’이 만나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일련의 과정과 닮아 있음을 관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첼로가야금이 창작한 ‘몽환’을 비롯하여 ‘비범한 카우보이’, ‘비상’, ‘아리랑-19’, ‘운하’, ‘바다소리’등이 연주되어 첼로가 만난 가야금, 가야금이 만난 첼로의 색다른 어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4월부터 11월까지(8월은 제외) 진행되는 <우.아.한.> 공연은 전통음악의 틀 안에 갇혀있지 않고,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 및 소통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4월의 첼로가야금은 ‘동서양의 이색적인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서양의 대표적인 현악기인 가야금과 첼로의 만남이고, 5월에는 ‘대금 클래식을 만나다’의 대금 연주자 신주희가 첼로 배성우, 플롯 오아리, 제이리의 피아노와 함께한다.
6월에는 해금연주자 천지윤이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함께 ‘윤이상’을 주제로 새로운 음악의 경험을 선사한다.
7월에는 천상의 악기로 불리는 생황 연주자 김효영과 강찬욱의 첼로, 조영훈의 피아노로 ‘환생’이라는 주제의 콘서트를 개최하고, 9월에는 우리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악앙상블 너울이 ‘청춘의 우리소리 젊음(音)’을 노래한다.
10월에는 ‘그녀가 피리를 불면 세상은 춤을 춘다’는 주제로 피리의 안은경, 기타의 김기중, 타악의 장경희가 무대를 꾸미고, 11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창작국악의 지평을 넓히는 컨템포러리 뮤직’을 도치와 이정훈이 함께 연주한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저녁 공연을 관람하시기 어려운 관객들에게 반가운 공연 소식이 될 것이며, 국악이 다른 장르의 음악들과 만나 어우러지는 화음과 어울림은 기존의 국악공연과는 아주 색다른 감동을 전해주기에 충분할 것이다.”라며, “서양음악 장르에서는 브런치 콘서트가 널리 자리 잡고 있지만, 전통예술 분야의 브런치 콘서트는 우리 국악원이 유일할 것이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하고, 국악원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전=김진홍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