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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성욱 기자] 군산여성의용소방대 김순자 대장 등 4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쓰러진 독거노인을 구조한 소식이 전해서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4월 21일 군산 흥남동 새뜰마을에서 진행된 “119 안전복지 나눔의 날 및 화재 없는 안전마을 행사” 후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하기 위해 독거노인(여, 79)의 집을 방문한 군산여성의용소방대 서영희 대원이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였다.
서영희 대원은 즉시같이 활동하던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할머니를 방으로 옮기고 추위를 호소하는 할머니의 젖은 옷을 갈아입혀 이불 등으로 보온 조치하고 자녀와 마을 통장에게 연락하여 할머니의 상태를 전하고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보살펴 드렸다.
화장실에 다녀오다 쓰러진 할머니는 혼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어디에 연락도 할 수 없었던 상황으로 만약 의용소방대원들이 발견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으면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김동언 방호구조과장은 "오늘 의용소방대원의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김순자 대장은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소방서의용소방연합회는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전담의용소방대을 구성하여 독거노인 등 화재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