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최근 코로나 관련 격리장병에 대한 부실급식 논란이 불거지자 군 당국이 1인당 기본급식비를 현행 8790원에서 내년 1만500원으로 인상하는 대책을 내놨다.
국방부는 7일 서욱 장관 주재로 열린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결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부실급식 논란 당시 병사 1인당 한끼 급식비(2930원)가 고등학생 한끼 급식비(3625원)에도 못미친다는 비판 여론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본급식비 외에 병사 급식과 관련 △정량과 균형배식 기본원칙 준수 △메뉴 누락 없이 온기가 유지된 도시락 지급 △육류 등 선호품목 약 10% 증량 △부대별 자율운영부식비의 운영범위 확대 △샌드위치 등 브런치(아침·점심식사 통합) 제공을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 △배달음식·푸드트럭 등 급식혁신사업 연 4회에서 월 1회로 확대 등도 함께 결정됐다.
국방부는 소요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기본급식비 인상에 소요되는 예산은 일부 비선호 품목에 대한 감량과 기존 국방예산의 효율적 집행 관리를 통해 충당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