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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근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정부와 기관들이 연계하여 적극적 대응과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정과 시설 등에서는 언어적, 신체적, 정서적 학대와 폭력 등으로 가정이 해체되고 사회부적응과 행동장애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폭력과 사회문제로 발전하게 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가족이라 ‘쉬쉬’하는 경우가 많아 가정폭력 재발률도 높고 조기발견 또한 어려워, 주변의 주의 깊은 관심이 있어야만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혹시 ‘보라데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는 많이 알고 있지만 ‘보라데이’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보라데이’는 여성가족부에서 2014년부터 매월 8일, 가정 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만든 날이다.
‘보라’는 ‘보다’의 영어표현인 ‘LOOK’의 ‘OO’모양처럼 매월 8일로 날을 정하여, 모든 국민들에게 가정 폭력은 집안 일이 아니라 엄연한 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눈을 크게 뜨고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으로 주변을 잘 살펴보아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를 예방하자는 의미이다.
5월이 가정의 달이니만큼 가정의 소중함과 함께 누구든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이웃들이 폭력과 학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보라데이’의 의미에 알맞은 실천과 그 노력들이 봄바람처럼 번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수경찰서경무계 행정관 김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