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형 농촌관광’ 활성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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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형 농촌관광’ 활성화 본격 시동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1.06.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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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 보급사업… 올해 10개소 시범 추진
뷰티 테라피실 실내화단조성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뷰티 테라피실 실내화단조성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소비자 요구에 따른 농촌관광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 보급사업을 통해 올해 전국 10개소에서 ‘치유프로그램’을 시범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오염,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으로 ‘치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농촌환경 자원과 농업을 활용한 치유관광은 농촌의 풍경과 건강한 농산물, 향토음식, 지역주민과의 정서적 교류 등을 통해 도시와는 다른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 치유를 돕는다.
‘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 보급사업’은 농촌의 다양한 치유자원을 소비자 맞춤형 프로그램에 도입해 농촌다운 지역문화 콘텐츠를 경험하고, 주민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기존 여가활동, 교육 위주의 농촌체험과 다른 점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회복 등 건강증진을 위한 치유적 요소를 강조해 운영된다는 것이다. 올해 시범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마을형과 경영체형으로 나뉘며, 마을형은 6개소, 경영체형은 4개소이다. 마을형은 치유관련 농업과 경관, 인적자원을 보유한 마을이 대상이며, 주민 주도의 치유관광 서비스를 위한 운영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치유과학실을 설치해 체험 전후의 스트레스 완화 정도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영체형은 곤충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상담(컨설팅)과 교육 장비, 효과분석,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 심리치유 효과를 밝힌 호랑나비, 왕귀뚜라미 등 다양한 곤충들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전남 순천의 고산치유마을은 자원 활용 상담, 프로그램 진행자 교육, 공간 조성 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일자리 창출, 마을소득 증가를 비롯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 높은 만족을 얻는 등 성과가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충섭 과장은 “치유농업육성법 시행과 더불어 농촌 고유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일반 체험프로그램과 차별화해 농촌관광을 고도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 고산치유마을 임채수 대표는 “코로나19로 우울감을 느끼는 방문객들에게 농촌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선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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