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첫 토익 공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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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첫 토익 공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 김세현 파고다강남 미라클토익 RC 강사
  • 승인 2021.06.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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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파고다강남 미라클토익 RC 강사
김세현 파고다강남 미라클토익 RC 강사
[매일일보] 오랜 기간 영어를 손 놓고 있다가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혹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인터넷 곳곳에서 등장하는 “이것만 보면 2주 만에 200점 상승”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이다. 하지만 이런 영상의 경우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수단일 뿐 토익 수험자의 점수상승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가 대부분이다.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는 것처럼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들은 토익 공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음을 적절히 걸러낼 줄 알아야 한다. 현란한 스킬을 배워 토익 점수를 조금 올린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학생은 점수를 받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겠지만, 그 이후로 이어지는 몇 달간의 점수 정체기에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영어 공부의 기초가 약하기 때문에 더는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실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집을 지을 때 땅바닥부터 평평하게 다지는 것처럼 토익 공부 또한 기본기를 제대로 잡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반에 지루하고 힘들 수 있지만, 기본기가 다져진 상태라면 나중에 큰 폭의 점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토익 보카 암기이다. 암기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지겨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명심해야 할 것은 보카는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만 암기하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리스닝 할 때도 자신이 아는 보카량에 따라 점수 상승 폭이 달라진다. 암기해둔 단어와 숙어, 구문이 나올 때는 별도의 듣기 연습 없이 직청직해가 되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날고 기는 강사에게 배운다 하더라도 까막눈인 학생을 고득점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토익 고득점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보카량은 어느 정도 될까? 대략 3500여개 정도라고 보면 된다. 얼핏 보면 많아 보이지만 다른 영어시험에 비하면 현저하게 적은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토익은 성인들이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영어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동안 하루에 50개씩 암시한다고 생각해보자. 일주일이면 250개, 4주면 1000단어가 완성된다. 기본적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 1000단어 가량을 알고 있음으로, 두 달째에 추가로 1000단어를 암기하면 최소 700점은 쉽게 넘길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수능 영어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토익에 대한 준비 없이 시험을 칠 경우 750~800점 이상을 받는 경우가 많다. 바로 수능 영어와 토익에 겹치는 단어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어휘량이 핵심이니 명심하자. 보카 암기 시 꼭 새겨야 할 꿀 팁도 있다. 그건 바로 시간을 정해두고 암기하라는 것이다. 보카 암기를 몇 시간이고, 주구장창 붙잡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보카 암기 시 최소 30분~최대 50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그 이상 진행하게 될 경우 집중력과 효율성이 떨어진다. 50분이 지나면 조금 쉬거나, 문제 풀이와 같은 공부로 전환했다가 다시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기를 추천한다. 보카 암기는 혼자 공부하기에도 좋으니 시중에 나와 있는 보카책을 구매해, 곧 있을 방학에 토익 단어 3000개 외우기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3000개 달성시 본인에게 작은 선물을 해보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여러분의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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