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레미콘업계가 12년 동안 묶여있는 콘크리트믹서트럭 수급제한 해제를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7일 여의도 본회에서 제2차 비금속광물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장인 이상훈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김한영 한국PC콘크리트암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임재현 한국비금속광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비금속광물위원회는 지난 5월, 레미콘, 아스콘, 콘크리트, 석회석 등 비금속광물 제조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비금속광물 관련 현안인 △콘크리트믹서트럭의 수급조절 해제 △중소기업 광산 기술지원 및 자금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다.
특히, ‘콘크리트믹서트럭의 신규등록 제한 완화’는 레미콘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콘크리트믹서트럭은 12년 동안 수급조절 대상에 묶여있어 레미콘업계의 83.3%가 수급조절 해제를 요청했다.
또한, 수급조절을 결정하는 국토부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에 중소레미콘업계가 제외돼, 레미콘업계 또는 중기중앙회를 포함해줄 것을 건의해왔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 위원회 차원에서 지속 건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젊은 구직자가 광업 취업을 기피함에 따라 인력난이 심각하며, 갱도심부화(점점 더 깊어짐)로 인한 작업여건 악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어, 광업 전주기 기술지원 체계 구축을 통한 기술지원 강화와 중소기업 지원예산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위원회는 소속 협동조합 간 공동사업 모델발굴을 위해 조합 간 공동 구·판매하는 등 협력 사업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훈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건의하고 있는 콘크리트믹서트럭 수급제한 완화, 순환골재 품질인증, 발전사 납품 등은 국토부 및 한전과 연관이 많아 관련 정부와 기관을 초청해 비금속업계 애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오늘 논의된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보다 논리적인 접근을 위해 비금속광물 분야 전문가 위원을 신규로 위촉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