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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차례 장마가 지나가고 연일 찜통 더위 속에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가족 혹은 연인과 행복하고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할 여름 휴가이지만 성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7~8월 여름철 발생하는 성범죄가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 때문에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서는 미리 대비하기 위한 예방법을 알아둬야 할 것이다.
첫째, 여성 혼자 밤길을 걷는 것을 삼가자. 부득이 가야 한다면 휴대폰에 112단축번호를 설정하고, 한적한 골목보다 CCTV 설치가 많은 대로를 이용 하자.
둘째, 낯선 사람이 주류, 음식을 주거나 차량 동승을 권유하는 등 불필요한 호의는 거절하는 것이 좋다.
셋째, 펜션 민박 등 숙박업소는 보안이 취약하니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한다. “휴대용 도어락”을 구비하여 이중잠금을 하는 방법이 있다.
넷째, 몰카 범죄 예방을 위해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등에서 렌즈의 반짝거림이나 촬영음이 들리는지 주의하고 안전벨 위치도 미리 확인해 두자.
다섯째, 무엇보다 들뜬 기분에 평소보다 음주를 많이 할 수 있는데 과도한 음주는 지양하여 범죄 표적이 되는 걸 사전에 차단하자.
성범죄 피해자는 당혹감과 두려움으로 신고 등 사후 대처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경찰의 노력도 중요 하지만 무엇보다 모든 시민이 감시자 역할과 신고, 제보를 통해 성범죄를 사전에 예방하여 안전한 여름휴가가 되길 바란다.
전라남도경찰청 제1기동대 경사 오의석